몇 년 전, 다른 병원에서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지만 혈액 질환으로 인해 당장의 시술은 미뤘습니다. 다행히 당시에는 크기도 작아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지만, 올해 마침내 시술을 결정해야 했습니다. 가족력으로 인해 이 병의 무서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시술 날짜가 정해지고 나니 두려움과 불안감이
몰려왔습니다.
그런 제게 신경외과 남택균 교수님은 바쁜 진료 일정 중에도 하나하나 이해하기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며, 환자의 불안한 마음까지도 헤아려 주셨습니다. 환자의 입장에서
이해시키려는 진심 어린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치료를 받는다는 사실보다 ‘신뢰할 수 있는 누군가에게 나를 맡긴다’는 안도감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동안 더 큰 규모의 대학병원들도 다녀봤지만, 이렇게 진심으로 환자를 대하는 교수님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망설임 없이 중앙대병원에서의 치료를 선택했고, 그 결정이
얼마나 잘했는지를 다시금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은 시술을 무사히 마치고 건강하게 퇴원해 회복 중입니다. 처음의 불안했던 제 모습을 떠올리며, 지금의 평안을 만들어 주신 남택균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입원 기간 동안 따뜻하게 돌봐 주신 중앙관 14병동 간호사 선생님들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글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헌신을 다하고 계신 교수님과 간호사
선생님들께 작은 응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 잠시나마 미소 지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