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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로봇수술 4,000례 달성
중앙대병원이 로봇수술 4,000례를 달성하며 고난도 수술 분야에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 10월 3,000례 달성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4,000례를 달성하며, 로봇수술 역량이 단기간에 크게 확대됐음을 보여줬다. 중앙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11년 3월 첫 로봇수술을 시행한 이후 초기 1,000례 달성까지는 7년이 소요됐지만, 최근 최신 장비 도입과 수술 시스템 고도화를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25년에는 ‘다빈치SP’ 로봇수술 시스템을 추가 도입해 기존 ‘다빈치Xi’와 함께 동시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중앙대병원은 전립선암, 방광암 등 비뇨기암을 비롯해 갑상선암, 난소암, 대장암 등 고난도 중증질환에서 로봇수술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방암과 폐암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재성 중앙대병원장은 “병원 차원에서 로봇수술 역량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중증질환 치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앙대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증설 개소
중앙대병원이 신생아 중환자실을 증설 개소하며 중증 신생아 치료 역량 강화에 나섰다. 최근 고위험 산모의 응급실 이송 및 치료 공백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중앙대병원은 신생아 중환자실 인프라를 확충해 고위험 분만 증가와 치료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중앙대병원은 중증 신생아 진료 환경 개선을 위해 기존 공간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신생아 중환자실 병상을 25병상 규모로 증설했다. 기존 대비 수용 능력은 47% 증가했으며, 초극소 저체중아와 중증 고위험 신생아 치료를 위한 집중 치료 환경도 강화했다. 이번 공간 및 시설 확충에는 90여 명의 후원자가 참여한 신생아생명지원기금이 사용됐다. 중앙대병원은 ‘서울시 우리아이 안심병원’으로 지정돼 야간과 휴일을 포함한 24시간 소아 응급 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신생아 중환자실 확장을 계기로 서울 서남권의 중증 소아환자 치료 거점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재발한 전립선암 치료 후,
PSA 상승 시 PET 검사로 전이 확인 필요
중앙대병원 비뇨의학과 최세영 교수가 전립선암 재발 환자의 치료 전략을 분석한 연구로 대한전립선학회 국제 심포지엄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전립선암은 고령화와 조기 검진 증가로 국내 남성 암 발생률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치료 후 재발 환자의 치료 전략 역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세영 교수 연구팀은 전립선암 치료 후 PSA 수치가 다시 상승한 생화학적 재발 환자 중 PET 검사에서 림프절 전이가 확인된 환자의 치료 성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PET 영상에서 림프절 전이가 확인된 경우 구제 치료 이후에도 약 절반의 환자에서 암이 다시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적인 질병 조절 측면에서는 방사선치료가 림프절 절제술보다 더 나은 결과를 보이는 경향이 확인됐다. 최세영 교수는 “이번 연구가 PET 영상으로 림프절 재발이 확인된 환자의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정의학과 이혜준 교수,
고요산혈증 ‘식의약 치료’ 개발 나선다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준 교수가 장내세균에서 유래한 재조합 요산 분해효소를 활용한 고요산혈증 치료 연구로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 과제에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장내세균 유래 재조합 우리카아제를 활용해 고요산혈증을 억제하고, 식의약 치료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고요산혈증은 혈중 요산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로, 통풍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만성콩팥병, 대사증후군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고령화의 영향으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기존 요산강하제는 장기 복용 시 부작용이나 약물 상호작용 우려가 있어 무증상 단계에서부터 활용할 수 있는 관리 수단이 부족한 실정이다. 연구팀은 일부 장내세균이 요산을 직접 분해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장내세균 유래 우리카아제 유전자를 재조합해 체내에서 요산을 분해하고 안전하게 전달하는 방법을 검증할 계획이다.
안와감압술 권위자 안과 이정규 교수,
대한성형안과학회 회장 취임
중앙대병원 안과 이정규 교수가 대한성형안과학회 제21대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1년으로, 2027년 4월까지 학회를 이끌게 된다. 성형안과는 눈꺼풀을 비롯해 눈 주위 구조의 기능적·미용적 회복을 다루는 안과 세부 전공 분야다. 안검하수, 눈물길질환, 갑상선안병증, 안와 종양 및 골절, 외상, 의안 수술, 안검경련 등 다양한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한다. 1987년 창립한 대한성형안과학회는 현재 약 3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정규 교수는 중앙대병원에서 갑상선안병증을 비롯해 눈물길·눈꺼풀질환, 안와 종양 및 외상 등 성형안과 분야를 중심으로 진료해 왔다. 특히 안와감압술 분야에서 국내 최다 수술 경험을 보유한 갑상선안병증 분야의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컴퓨터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안와감압술에 적용해 수술의 정밀도를 높이고 합병증 감소에 기여해왔다. 이정규 교수는 “학회의 학술적 위상을 강화하고 젊은 의사들의 성장을 지원해 학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혈관 염증 높은 관상동맥우회술 환자,
이중 항혈소판제 장기 병용 시 사망·심근경색 위험 감소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장우진 교수 연구팀이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 중 혈관 염증 수치가 높은 고위험군에게 두 가지 항혈소판제를 장기간 병용 투여할 경우, 사망 및 심근경색 재발 위험을 유의하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1년부터 2017년까지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 중 고감도 C-반응단백 수치가 2.0mg/L를 초과한 2,40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 등 두 가지 항혈소판제를 12개월 이상 병용한 이중 항혈소판제 유지군 545명과 단일 항혈소판제 사용군 1,864명의 장기 예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장기간 이중 항혈소판제를 유지한 환자군은 전체 사망과 심근경색 재발률이 7.5%로, 단일 항혈소판요법군 13.3%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 장우진 교수는 “혈관 염증이 높은 고위험 환자군에서는 항혈소판제 2제 병용요법을 일정 기간 이상 유지하는 것이 장기 예후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뇌경색 환자, 혈전 예방제와
위장약 함께 쓰면 재발 위험 증가
중앙대병원 신경과 박광열 교수와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김은영 교수 연구팀이 뇌경색 환자에서 항혈소판제 클로피도그렐과 위장관 보호제를 함께 사용할 경우, 뇌졸중 재발과 주요 심혈관 사건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규 허혈성 뇌졸중 환자 6만 5,180명을 선별하고, 클로피도그렐 단독군과 위장약 병용군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클로피도그렐 단독 투여군 대비 P-CAB 병용군은 주요 심혈관 사건 위험이 약 2.4배, 뇌졸중 재발 위험은 약 2.64배 증가했다. PPI 병용군 역시 심혈관 사건 위험과 뇌졸중 재발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의 배경으로 약물 상호작용을 지목했다. 클로피도그렐은 간 효소를 통해 활성화되는데, 일부 위장약이 이 과정에 영향을 미쳐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박광열 교수는 “위장관 출혈 예방을 위해 PPI나 P-CAB 병용이 필요할 때는 환자의 출혈 위험과 재발 위험을 함께 평가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선택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방암 방사선치료 후 피부 손상
‘엑소좀 크림’ 완화 가능성 확인
중앙대병원 피부과 박귀영 교수와 중앙대광명병원 피부과 한혜성 교수, 중앙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최진화 교수 연구팀이 유방암 방사선치료 후 발생하는 피부 손상에 지방유래 줄기세포 엑소좀 함유 크림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유방보존술 후 방사선치료를 받는 유방암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지방유래 줄기세포 엑소좀을 함유한 ‘엑소밤 크림’을 사용하도록 하고, 총 8주 동안 피부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방사선치료 과정에서 피부 붉어짐과 색소 변화는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이후 점차 회복되는 경향을 보였다. 피부 수분도와 피부 장벽 기능 역시 치료 과정 중 변화를 보인 뒤 회복 양상이 확인됐다. 또한 방사선 피부염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RTOG 척도 분석에서도 중증 피부염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환자에서 경증 또는 중등도 수준의 피부 반응만 관찰됐다. 한혜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엑소좀을 함유한 피부 제품이 방사선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피부 손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